바야흐로 슈톨렌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언젠가부터 빵집마다 슈톨렌 예약판매라는 공지가 붙는 걸 보면서 아, 벌써 연말이구나 생각하게 됐는데요.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먹는다는 슈톨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대표 크리스마스 시즌 빵, 슈톨렌 슈톨렌은 짧게는 1주 이상, 길게는 1, 2년 정도 럼주에 절인 건과일을 듬뿍 넣고 구운 빵에 버터를 바르고 슈가 파우더를 잔뜩 뿌려 만드는 빵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음식입니다. 슈톨렌(stollen)의 어원은 '말뚝', '나무 기둥'이라는 뜻의 고대 독일어 '슈톨로(Stollo)'에서 유래됐다는 의견이 일반적인데요. 아마도 슈톨렌의 길쭉하고 투박한 모양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슈톨렌은 투박한 겉모양과 달리 다채롭고 화려한 맛을 자랑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