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다 현재 프랑스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작가 클라라 뒤퐁-모노의 소설이 국내 처음 출간되었다. 소설 『사라지지 않는다』는 2021년 프랑스 4대 문학상인 ‘페미나상’ 수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문학상과 주요 프랑스 언론과 문단,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어느 날 어느 가족에게 부적응한 아이가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부적응한’ 아이가 태어남으로 인해 삶이 변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챕터는 ‘부적응한 아이’를 제외한 세 아이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는데, 아이의 존재가 맏이와 누이, 막내의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는지를 담담하지만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아이의 존재는 누군가에게는 기쁨이자 전부였고, 누군가에게는 고립과 분노였다. 삶의 한가운데 그들은..